채식은 좋기만 할까요?

채식이 몸에 좋을 거라는 편견이 있습니다. 현대인은 과도한 육류와 산성식품의 섭취로 몸이 산성화되고 있는데, 자연 그대로의 영양소를 품고 있는 채식을 함으로써 몸을 정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엠비씨에서 <채식의 함정>이라는 다큐를 했는데 채식이 꼭 몸에 좋지는 않다는 것이 이 다큐의 요지였습니다. 아쉬운 것은 여기 취재한 사람들의 채식습관이 어떤지 자세히 보여주지 않았다는 거죠. 

제가 본 채식관련책들의 저자들은 대부분 영양소 부족을 염려해 견과류나 좋은 기름 섭취를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채식주의자로 살고 싶다면 영양학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아무래도 동물성 식품에서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가 부족하기 때문이죠. 채식을 하다가 건강을 해쳤다면 식품첨가물이나 탄수화물, 당분섭취가 많았을 확률이 큽니다. 

유제품과 생선을 먹는 페스코 비건이라면 오메가3, 지방, 단백질 부족을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일 생선을 먹지 않는 락토오브 비건이라면 오메가3를 식물성으로 취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구요. 완전 채식을 한다면 오메가3를 비롯한 철분, 아연, 칼슘, 비타민B12가 부족할 수 있으니 이런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게 식단을 짜야 합니다. 콩류와 해조류, 견과류, 참기름, 들기름, 들깨, 참깨 등등을 적극적으로 섭취하시기 바랍니다.